[미디어펜=박유진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잠정합의서를 교환하면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돼 있던 2차 파업계획도 철회됐다.

이번 소식에 따라 조만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2차 파업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임단협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이 2차 파업계획 철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8일 핵심 쟁점에 대한 임단협 잠정합의서 초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 전문직무직원 무기계약직 전환, 점포장 후선보임, 최하위 직급(L0) 전환 직원 근속연수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의 주요 쟁점이 모두 담겼다.

당초 합의안에는 노사가 인사제도 TFT를 구성하고 L0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년수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2014년 11월1일 이후 입행한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는 새로운 급여체계에 대한 합의시까지 유보한다는 문구가 포함됐고, 사측이 이에 반대해 합의 도달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노사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도 신청한 상태다. 1차 사후조정회의는 23일, 2차는 28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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