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작년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한 상장사가 106개사로 전년(112개사)보다 5.4%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시장별로는 코스피 법인이 44곳이고 코스닥 법인은 62개사로 나타났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95개사로 가장 많고 주식교환·이전(7개사), 영업 양수도(4개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작년 상장사가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조 43억원이었다. 역시 전년(1조733억원)보다 6.4% 줄었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한 회사 수도 23개사로 전년(39개사)보다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롯데상사 등 계열사를 합병한 롯데지주가 1276억원을 지급했고 상장이 폐지된 도레이케미칼이 418억원을 내주는 등 모두 8개사가 총 1957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하면서 CJ E&M이 3139억원을, CJ오쇼핑이 1892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카카오에 흡수 합병된 카카오M은 2220억원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총 808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한 주주가 자신의 소유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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