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의 8강 상대는 카타르로 결정됐다.

한국은 2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치른 끝에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어 23일 새벽 1시 시작된 카타르-이라크의 마지막 16강전에서 카타르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오는 25일 밤 10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FIFA 랭킹이 카타르 93위, 이라크 88위로 엇비슷한 데서 알 수 있듯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카타르는 E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1위로 올라온 팀으로 10골 무실점의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다. 이라크는 D조 2위이긴 했지만 우승후보 이란과 비기는 등 2승1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런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핫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접전이 벌어졌다. 전반전은 카타르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라크의 반격도 매서웠다. 카타르가 전반 초반 결정적 기회를 잇따라 놓치자 이라크도 재빠른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기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된 가운데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선제골은 카타르 몫이었고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세트피스에 의해 골이 나왔다.

카타르는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알 라위가 다소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슛한 볼이 이라크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문 좌측 모서리로 기가 막히게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리드를 잡은 카타르는 이라크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무실점 행진을 해온 팀답게 수비력이 좋았다. 이라크의 연이은 슈팅을 막아내고 걷어내며 버틴 카타르가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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