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300여명과 함께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이 사상 최초 연간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 전체 수출 6000억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미중 무역 분쟁 및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 조짐 등으로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으나,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총결집해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기계산업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자, 전체 수출의 8.8%, GDP 생산의 7%, 제조업 종사자수 중 12%에 해당하는 중추산업"이라며 기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를 위해 제조업 설비 교체 및 현대화 지원을 통한 기계산업의 내수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군산(건설기계) △김제(농기계) △영주(베어링) 등 기계산업 거점도시에 기계산업 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중으로 '소재부품특별법'을 '소재부품장비특별법'으로 확대 개정해 기계장비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확히하고, 공신력있는 장비산업 통계를 정비하는 등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계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 사업과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 장관은 "정부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통한 재정지원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제반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관련 업계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계장비 산업 리더와의 대화'에서 참석한 기계장비 업계 산학연 인사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 우리 기계장비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수출 8위라는 양적 성장을 거둔 기계장비산업이 이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할 필요가 있음에 공감했다.

산업부는 공급·수요·소재-부품·ICT 등 기계장비 전후방 산업간 협력을 위한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수요처 확보 곤란으로 고부가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연계형 R&D 및 수요발굴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업계는 얼라이언스 출범 계획을 환영하며, 향후 적극적 참여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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