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로 최근 이적한 공격수 에밀리아노 살라(29)가 도버해협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추정 단계이긴 하지만 살라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살라 포함 2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22일 오전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의 올더니섬 인근을 비행하던 중 사라졌다. 해안경비대가 주변을 수색 중"이라고 살라의 실종 소식을 보도했다.

살라가 타고 있던 경비행기는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더니섬 서남단에 위치한 건지섬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기상악화로 초반 난항을 겪던 수색 작업은 점점 날씨가 좋아지면서 헬기, 선박 등이 다수 투입돼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색팀은 살라의 비행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바다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에밀리아노 살라 SNS


에밀리아노 살라는 1990년 아르헨티나 출생이다. 2011년 프랑스 리그앙(리그1)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해 2015년부터 낭트에서 뛰는 등 줄곧 리그앙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팀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그는 사고가 나기 불과 하루 전 자신의 SNS에 카디프시티 입단식 및 동료들과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새 팀에서 새로 출발하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살라는 낭트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살라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생존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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