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드론쇼코리아' 참가…300km 원격조종 비행·수소용기 교체 등 시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협동로봇·전기차용 전지박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또한 이현순 두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과 형원준 최고디지털경영자(CDO) 및 동현수 ㈜두산 부회장도 방문, 드론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와 기술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270㎡)의 전시장을 꾸리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소개하며, △드론 원격조종 비행 솔루션 △드론을 활용한 산업시설 및 설비 점검 △드론 조명 △수소용기 교체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원격조종 비행 솔루션을 처음으로 시연하는 것으로, 벡스코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 있는 드론에 경로를 전송하면 명령을 받은 드론이 입력한 경로대로 상공을 비행한다.

   
▲ 중국의 드론업체 DJI사의 산업용 드론 M600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DP20을 탑재한 모습=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홈페이지


㈜두산은 관람객들이 전시회장 스크린을 통해 드론의 비행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격조종은 장시간 지속하는 에너지원과 더불어 비가시권 드론 비행에 필요한 기반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두산의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팩은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였던 10~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 드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모바일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수소연료전지팩과 드론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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