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홀 예식장으로 무료 개방

KBS 대전방송총국이 KBS 공개홀을 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다문화 및 저소득층 가정 9쌍의 첫 합동 결혼식이 지난 3일(토),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합동결혼식장에는 9쌍의 신랑.신부와 하객 5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공개홀에 입장하지 못한 하객을 위해 방송 제작진이 합동 결혼식 실황을 스튜디오 카메라로 촬영해 사내 TV로 실시간 방송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이날 주례로 나선 김형태 한남대학교 총장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을 당부했고, 인기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깜짝 등장해 축가를 불러 하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KBS 대전총국 공개홀은 4백석 규모로 인터넷이나 전화, 방문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예식은 방송이 없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가능하다.

또 꽃길과 주단, 폐백용품 등 예식을 위한 기본 시설을 KBS가 무료로 제공하며,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 피로연도 1인당 5천 원 선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세강 KBS 대전방송총국장은 “KBS 공개홀을 예식장으로 활용함으로써 검소한 예식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 밖에 천안 흑성산 중계소 일반 개방과 '1국 1시설 자매결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공영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