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첫 발을 뗀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2차 ‘막걸리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축사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혁신에서 찾고 있다"며 "규제 혁파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도 만만찮은 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주요 교역 상대인 중국,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가 둔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낮췄다"며 "올해 우리 경제도 그런 외부의 영향을 받으며 내부의 과제와도 부딪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는 먼저 전략적 혁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데이터·AI(인공지능)·수소경제 등 3대 기반 혁신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산업융합 및 ICT 융합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근거법인 산업융합촉진법, 정보통신융합법을 발효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 "규제 샌드박스가 17일부터 정보통신과 산업융합 분야에서 이미 시행됐고 19건의 사업이 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4월에는 금융과 지역특구에도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자동차, 전자, 조선, 반도체가 모두 경영자들의 혜안과 결단에 의한 혁신에서 시작됐다"며 "경영자 여러분께서도 여러 난관을 혜안과 결단으로 극복하시리라 믿고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첫 발을 뗀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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