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빠른악화 가능성"…"올해.내년 성장률 2.5%로 둔화"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기존대로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4일 밝혔다.

한국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매겼다.

피치는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7%로 전년 3.1%보다 둔화됐지만, 다른 AA 등급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득주도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와 정부투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도 민간투자와 수출이 둔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임금의 2차례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고, 저숙련 일자리 창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피치는 글로벌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간접적인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피치는 봤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4분기에 둔화됐고, 최근 수개월간 반도체 수출 감소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이 완화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한국 신용등급 제약 요인이라며, 현재까지 비핵화 진전은 유엔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에는 충분치 않으며, 진행 과정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달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진전이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