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산 애니메이션 문제작 '언더독'의 인기를 반영하듯 유명 드라마, 영화를 패러디한 포스터가 쏟아져나와 영화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언더독'은 공전의 애니메이션 히트작이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오성윤·이춘백)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로 'DMZ'를 평화와 자유, 행복이 가득한 삶의 터전으로 설정해 재미와 교육적인 메시지까지 갖춘 작품으로 주목 받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필람무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GV 실관람객 평점 지수인 에그지수에서 96%, 네이버 실관람객 지수 9.43 등 역대급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더독'의 팬들이 제작한 패러디 포스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사진=NEW 제공


이번에 공개된 팬메이드 패러디 포스터는 현재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드라마 'SKY 캐슬'부터 천만 관객에 육박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최신 개봉 한국 영화 '말모이' 등 유명 작품들의 포스터에 '언더독'의 견공들을 절묘하게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패러디한 포스터는 'SKY 개슬'이라는 제목을 붙였으며 드라마 속 김서형(김주영 역)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어머님, 전적으로 이 개들을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2018년 극장가를 강타한 '보헤미안 랩소디'를 패러디한 '보헤미안 개소디' 포스터 또한 반응이 뜨겁다. 하늘로 뛰어오르는 '뭉치' 위로 '2019년 당신이 경험할 최고의 전율'이라는 문구는 '언더독'의 견공들이 선사할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영화 '말모이'를 패러디한 '개모이'는 원본의 주요 출연진 단체사진을 견공들 사진으로 대체했고 '조선어학회'를 '댕벤져스학회'로, '일제 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말 사전'이란 문구를 '2019년, 개와 강아지를 모은 우리나라 영화'로 바꿔 그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 사진=NEW 제공


'DMZ 궁전의 추억'은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패러디한 포스터로 드라마 주연 현빈과 박신혜 배우를 연상케 하는 '뭉치'와 '밤이'의 로맨스를 담아 이들 견공 커플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팬들이 직접 화제의 드라마,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 제작한 포스터로 애정을 드러내 또 한 번 관심이 업그레이드된 '언더독'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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