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0.08%, 전세가격 0.09% 하락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11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서울은 모든 구에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2%포인트 하락해 0.11% 떨어졌다. 수도권은 -0.06%에서 -0.07%, 지방은 -0.08%에서 -0.09%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은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로구는 거래가 급감하며 하락 전환됐고, 마포·성동·용산 등 강북 집값 상승을 이끌던 지역도 매물 누적으로 집값이 빠지고 있다. 서대문구와 은평구는 신규입주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강 이남 지역은 0.13%가 떨어져 하락폭이 서울 평균보다 더 컸다.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04%, 0.05%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성남 분당구가 -0.23%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 부진과 호가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4%), 광주(0.03%)등은 상승, 경남(-0.21%), 경북(-0.19%), 울산(-0.17%), 강원(-0.15%), 충북(-0.14%), 서울(-0.11%),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56%), 광주(0.04%), 대전(0.03%) 등은 상승, 울산(-0.27%), 경남(-0.21%), 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전세가격은 -0.12%에서 -0.14%로 더 떨어졌는데, 매매 추가 하락을 우려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세 전환 및 계절적 수요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량 보다 공급 증가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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