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수출입은행이 수출입기업을 위해 62조원 상당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여신지원·업무추진 계획으로 이같은 사항을 발표했다.

대출과 투자 등 자금공급의 경우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49조원, 건설·플랜트·선박 보증지원이 3조9000억원 늘어난 13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은 행장은 "건설, 플랜트, 선박 등 수주산업이 회복세"라며 "이들 산업에 차별화된 전략적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건설·플랜트는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 조선·해운은 친환경·고부가선박 수주와 해운사 선대(船隊) 확보를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등으로 투자 구성을 다변화하고, 자원은 리튬·구리 같은 4차산업 전략광물과 유가스 등 장기구매금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들 분야에서 신흥시장국 정부가 벌이는 대규모 국책사업 리스크를 수용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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