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미국 잡지 애틀랜틱은 23일(현지 시간) 1990년대 후반 10대였던 4명의 남성이 당시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성관계를 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 가운데 빅토르 발도비노스는 13살 당시 영화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1998) 세트장에서 브라이언 싱어가 자신의 성기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앤디는 15살의 나이에 브라이언 싱어와 성관계를 했다고, 에릭은 17살 때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벤은 17살 당시 브라이언 싱어와 구강성교를 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 측은 이를 강력 부인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 대변인은 "1997년 한 잡지 동성애 기자가 야릇한 환상을 갖고 기사를 쓰려고 했다가 무산됐다. 이후 해당 기자가 이를 애틀랜틱에 팔아넘겼고, 애틀랜틱이 저질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이런 기사를 낸 것"이라며 "'보헤미안 랩소디'의 성공에 편승해 동성애 혐오 이슈를 퍼뜨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소수자로 알려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2017년 2월 '보헤미안 랩소디' 촬영 종료 2주일을 앞두고 해고됐다. 이후 3일 만에 2003년 시애틀에서 17살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당시에도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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