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승 후보 이란 앞에 중국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이란이 중국을 완파하고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이란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 첫 번째 대진이 이란과 일본의 빅매치로 정해졌다. 앞선 경기에서 일본은 베트남을 1-0으로 물리쳤다. 일본은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대회 최다 우승국이고,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란과 일본의 준결승전은 오는 28일 열린다.

   
▲ 사진=AFC 홈페이지


다소 이른 시간 이란의 선제골이 나오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란은 중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전반 18분 아즈문이 펑샤오팅의 공을 가로채 반대편으로 달려오던 타레미에게 내줬고, 타레미가 가볍게 차 넣었다.

리드를 당하자 중국은 과감하게 전반 중반인데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일찍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25분 우시를 빼고 자오슈리를 투입한 것은 우시의 부상 때문이었지만 곧이어 수비수 펑샤오팅을 공격수 샤오즈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공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노련한 이란은 중국의 허점을 파고들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후방에서 한번에 이어진 롱패스를 아즈문이 잡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뽑아냈다. 

두 골 앞선 이란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중국은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이란은 완급을 조절하며 여유있게 대처했다. 중국 선수들이 서두르며 날린 슛은 부정확해 골로 연결되기 힘들었다.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카림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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