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첼시에 져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주전들의 결장으로 토트넘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18-20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1차전 토트넘의 홈경기에서는 손흥민 등 주전들이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과 첼시는 1, 2차전 합계 2-2 동점이 됐다. 카라바오컵은 원정 다득점을 따지지 않고 종합 스코어 동점이면 승부차기로 승리 팀을 결정한다. 승부차기에서 첼시가 4-2로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이 아시안컵 국가대표 차출로 빠지고 케인과 델리가 부상에 신음 중인 토트넘은 요렌테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라멜라, 에릭센, 시소코, 윙크스, 다이어가 그 뒤를 받치게 했다. 첼시는 페드로, 지루, 아자르를 공격 삼각편대에 바클리, 조링뇨, 캉테를 출전시켜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첼시가 강하게 압박을 펼치다 27분 캉테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0분 후에는 아즈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아자르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하며 첼시가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도 그냥 주저앉지는 않았다. 후반 5분 로즈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헤딩슛해 추격골을 터뜨렸다.  

종합 스코어 동점이 되자 첼시는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12분 아자르의 슈팅이 옆그물을 스치는 등 첼시의 맹공에도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첼시가 소나기슛을 날렸으나 토트넘의 필사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대로 첼시의 2-1 승리로 끝남으로써 결국 승부차기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려야 했다.  첼시는 키커로 나선 윌리안-아즈필리쿠에타-조르지뉴-루이스가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토트넘은 세번째 키커 다이어의 슛이 크로스바 위로 치솟고, 네번째 키거 모우라의 슛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첼시의 승부차기 4-2 승리였다.

첼시는 결승에 선착해 있던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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