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혁신 생태계 조성·핵심 인프라 구축·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 등 정책방향 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25일 서울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바이오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회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하고, 올해도 바이오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정부와 기업의 꾸준한 투자와 노력에 힘입어 우리 바이오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 7.8% 및 수출 1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세계적인 제약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 수출회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최근 3년간 바이오분야 신규창업이 급속히 늘고, 지난해 벤처캐피탈 총투자의 4분의 1이 바이오분야에 투자되는 등 2000년 이후 제2의 바이오 붐이라고 할 정도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을 신산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바이오산업이 명실공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 장관은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4차 산업 혁명 가속화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하면 우리 바이오기업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개선 △혁신 생태계 조성 △핵심 인프라 구축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4가지 정책방향을 제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우선 바이오분야 신제품‧서비스 출시 촉진을 위해 규제유예(샌드박스) 적용을 확대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규제특례를 통한 조기 시장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바이오 스타트업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대학-벤처-제약사간 기술이전 촉진 및 병원 수요기반의 시장창출 등을 지원하고,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이를 활용한 신비즈니스 창출 지원 및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성 장관은 주력 산업의 수출지원 프로그램과 병행, 바이오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 지원도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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