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외교부·기재부·농림부 등 13개 부처 관계자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되고, 새로운 대안 역시 통과가 불투명해 지는 등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11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 브렉시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비해 우리 업계의 피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기획재정부·외교부·농림축산식품부 등 13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 둔화 등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오늘 논의 예정인 브렉시트의 노딜 가능성도 그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우리 수출도 최근 감소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조약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라면서 "수출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관계부처에서도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주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한-영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영국측과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한 임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영 FTA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각 부처에서는 노딜 브렉시트 발생에 대비해 상품과 서비스 등 관련 분야별 예상되는 문제점을 찾아 대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영국과 EU와의 수출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에 대한 설명회를 지속 개최하는 등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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