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28일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을 포함해 17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날 민 위원장은 "대한민국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빅데이터를 선도하길 바란다"며 "금융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나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정의 구현의 측면에서 은행권이 소비자보호·서민금융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실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당부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들을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 인증 플랫폼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김 회장은 "최근 은행권이 사회공헌사업의 규모를 확대하며 서민금융지원 및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은행권은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은행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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