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나영이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방송인 김나영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no filter TV)를 통해 새 영상을 게재하고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줬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며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역시 "김나영은 현재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의 이혼을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김나영 씨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며 "오늘 이후 남편분과 관련한 상황은 소속사의 공식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삼가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김나영은 2016년 금융업에 종사하는 10세 연상의 A씨와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7월 둘째 아들을 출산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김나영의 남편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며 200억대 부당이득을 본 혐의로 구속됐다.

김나영은 남편의 구속 보도 이후 공개 사과하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이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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