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시네아스트 장률의 영화 '후쿠오카'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 '후쿠오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시간표. /사진=률필름

 
지난해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로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과 사랑을 받은 장률 감독의 신작이자 열두 번째 작품 '후쿠오카'는 오는 2월 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다.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포럼 부문 초청은 2007년 '경계'의 경쟁 부문과 2010년 '두만강'의 제너레이션 부문 초청에 이은 세 번째 공식 초청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경쟁, 파노라마, 포럼, 제너레이션 등의 주요 부문을 통해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특히 포럼 부문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과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등용문이다. 지난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과 신동석 감독의 데뷔작 '살아남은 아이'가 초청돼 호평받은 바 있다. 


   
▲ 사진=률필름


'후쿠오카'는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의 절친이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하고, 20여 년 만에 일본 후쿠오카의 한 술집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며칠 밤낮의 이야기를 그린다. 

권해효와 윤제문이 오해와 앙금이 쌓인 친구 해효와 제문으로 분해 묘한 불협화음의 케미를 선보이며, 박소담이 서먹한 두 남자 사이에서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조율하고 화해 무드를 만들어내는 신비한 뮤즈 소담을 연기했다. 윤제문과 박소담은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 이어 장률 감독과 두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후쿠오카'는 2019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