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 김상교 씨가 버닝썬과 관련해 새로운 폭로를 예고했다.

김상교 씨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은 아직 경찰에 폭행당한 뉴스는 접하지 못했다. 내일은 뉴스에 경찰에 폭행된 게 나올 것이다. 차순적으로 터뜨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의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가해자로 몰려 경찰에 연행됐고, 이후 경찰들에게도 폭행을 당했다는 게 김상교 씨의 주장이다.

또한 그는 "버닝썬 고액 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 타서 성폭행당한 여자들의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며 지난달 버닝썬의 성폭행 사건 영상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 클럽 관련 억울하셨던 피해자들 제보 부탁드린다"면서 "이 사건 외적으로도 경찰, 유흥계가 유착돼 무고한 국민이 이렇게 피해 보는 나라 꼴은 못 보겠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현재 네티즌은 김상교 씨의 인스타그램에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약물 GHB, 여성 흥분제 판매 정황과 성추행 사건 등 버닝썬 내에서 벌어진 일을 제보하고 있다.


   
▲ 사진=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 사진=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한편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달 14일 김상교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알려졌다.

김상교 씨는 "성추행당하던 여성이 내 어깨를 잡고 숨었고,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가드들과 친구로 보이는 이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면서 이후 도착한 경찰이 오히려 피해자인 자신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역삼 지구대에서는 5명 이상의 경찰이 자신을 발로 밟고 심지어 머리채를 바닥에 찍었다고도 주장했다. 김상교 씨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지만, 경찰이 조사를 이유로 병원 진료를 막았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강남경찰서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김 씨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지구대 내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폭행은 말이 안 된다. 당시 영상은 모두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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