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연휴를 앞두고 위화위폐 유통 가능성이 일면서 은행권이 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설 연휴와 중국의 춘절 기간이 겹치는 2월 2~10일 기간 동안 위화위폐가 유통될 가능성이 있어 국가정보원과 위폐전문가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정원은 최근 주요 외화위폐 추세와 유통 수법을 설명하고, 위폐전문가그룹을 통한 은행권의 외화위폐 피해방지 활동을 당부했다. 2013년 미국의 달러화 신권 발행 이후 새롭게 등장한 위폐 제작 수법 등도 공유됐다.

은행권과 국정원은 고객, 은행원 및 외화취급업자가 실제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외화위폐 피해예방을 위한 5대 주의사항'을 각 은행 영업점을 통해 고객에게 전파하기로 했다. 금융사를 비롯해 대형쇼핑몰, 면세점 등을 대상으로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자료=은행연합회 제공


피해 예방 주의사항으로는 개인간 환전 자제하기, 비춰본 뒤 만져보고 기울여보는 감별법, 최고권액 보유 시 주의하기 등이 당부됐다. 피해가 발생했거나 위화위폐가 의심되는 경우는 112와 111콜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 국정원과 위폐전문가그룹의 구성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대국민 피해방지 홍보 활동과 해외유입 위폐 적발 활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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