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방송 또한 SBS가 해주길 바란다고 밝혀

국제축구연맹 FIFA가 SBS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에 대해 지지한다는 뜻을 국내 취재진 앞에서 처음으로 밝혔다.

니클라스 에릭슨 FIFA-TV 부문 본부장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FIFA 2010 월드컵 3D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중계권과 관련해 FIFA는 SBS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SBS가 훌륭히 방송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에릭슨 본부장은 "경기를 두달 앞둔 막판에 공동중계를 할 수 없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방송센터 등의 예약도 모두 끝나는 등 계획이 이미 세워져 있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른 지상파 방송에 방송권을 재판매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다른 방송사의 압력으로 SBS가 재판매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에릭슨 본부장은 "지난 2004년 이미 중계권과 관련해 다른 방송사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의 경우 당시 SBS와 미디어 계약이 결정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본부장은 "남아공 월드컵에 모바일과 3D 등 뉴미디어를 통해서도 차원이 다른 축구경기를 선보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하루 종일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경기 하이라이트, 주요 경기 문자 서비스 등의 차별화된 경기 중계 서비스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D방송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인 조건만 맞는다면 계약 상대인 SBS가 3D방송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계권 구매당사자인 전상렬 SBS 인터내셔널 사장은 "3D방송을 위해서는 방통위의 허가 등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며, ”3D영상 상영이 가능한 260여 곳의 극장에서 3D 경기를 방송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