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두 삼성에 3연패의 충격을 안겼다.

   
▲ 3타점 적시타 날리는 LG 최경철 선수 / 뉴시스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오단의 쾌투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삼성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따낸 LG는 시즌 34승째(1무44패)를 수확했다. 6위 KIA와의 승차는 2.5경기차로 줄었다. 삼성전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5패로 따라 붙었다.

선발 리오단이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사자군단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묶었다. 시즌 6승째(6패)를 수확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삼성전 첫 승(1패)이다.

백창수는 이날 안타 없이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리며 단단히 힘을 더했다. 최경철은 8회말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LG는 2회말 삼성 선발 장원삼의 제구난조에 힘입어 손쉽게 대량득점을 했다.

이진영과 정의윤의 연속안타에 이어 손주인이 볼넷으로 출루, 만루를 만든 LG는 후속타자 최경철과 백창수가 모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손쉽게 2점을 뽑았다. LG는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흐름을 탄 LG는 4회 손주인의 2루타와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터진 백창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2사 주자없이 나온 박석민이 리오단의 커터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0호)를 터뜨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LG는 8회 공격에서 최경철의 싹쓸이 적시타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최경철은 삼성의 3번째 투수 김건한을 상대로 좌측 펜스 가장 깊숙한 곳까지 굴러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순식간에 7-1을 만들었다.

LG는 8회2사부터 올라온 4번째 투수 이동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4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부상으로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최형우와 채태인의 공백도 컸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26패째(2무25패)를 떠안았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