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대우는 30일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조2953억원, 영업이익 11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1739억원과 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21.9%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5%·17.8% 늘어났다.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무역 분쟁 속에서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도 기존 에너지사업에 편중됐던 구조에서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의 이익 신장을 통해 약 5대 5 비율로 변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에는 중국 가스관 복구(11월4일)로 인해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회복됐으며, 북미·유럽·인도 등 해외 무역법인과 파푸아뉴기니 POM 및 LAE 등 민자 발전 사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철강 내수 사업 확대와 식량 트레이딩 물량 증가 및 포스코 해외 생산기지 향 원료공급 등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분쟁과 노딜 브렉시트의 현실화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얀마 가스전도 4분기에 일산 평균 약 4억입방피트에 달했고,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올해에도 핵심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실적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 트레이딩 확대 △LNG 터미널 연계 IPP 사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 'Gas to Power' 사업 모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식량사업에서도 흑해산 식량 조달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곡물 터미널 인수를 추진하고 식량 트레이딩 물량도 확대, 연간 500만톤 판매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철강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포유' 판매 확대 및 독립사업부 가공 역량을 활용한 철강 내수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유망 부품사와의 제휴를 통한 미래차 부품 사업에 진출하는 등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