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별신굿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한달 전국 각지에서 마을 평안을 기원하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무형유산 행사가 펼쳐진다.

3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6곳에서 농악과 별신굿, 띠뱃놀이, 고싸움놀이가 열린다.

다음 달 7일 전남 구례에서는 '구례잔수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이 선보인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신촌의 옛 이름이 '잔수'(潺水)다.

이 농악은 농악대가 마을 당산을 돌며 굿을 하고,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기를 한 뒤 주민들이 모여 판굿을 벌인다.

같은 날 전북 부안에서 열리는 '위도띠뱃놀이'(제82-3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이자 향토 축제로 마당굿, 원당굿, 용왕굿, 띠배 띄우기,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 통영에서는 2월 7∼8일 '남해안별신굿'(제82-4호)이, 부산 기장에서는 2월 8∼14일 '동해안별신굿'(제82-1호)이 각각 소개되는데, 남해안별신굿은 진지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동해안별신굿은 무당과 악사가 주고받는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이 특징이다.

전북 '임실필봉농악'(제11-5호)은 다음 달 16일, 광주 '칠석고싸움놀이'(제33호)는 16∼18일에 각각 공개된다.

임실필봉농악은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가락이 씩씩하며,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 화합을 중시하는 게 특징이며, 고싸움놀이는 노끈으로 엮은 커다란 놀이기구인 고 2개를 맞붙여 승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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