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지난해 국내 하늘길 이용 항공 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 교통량이 전년 대비 5.3% 상승한 80만5000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 교통량이 전년 대비 5.3% 상승한 80만5000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자료=국토부 제공


월간 기준으로는 연말 성수기인 12월 7만대 항공기가 운항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별로 보면 12월21일 하루 최대치인 2391대가 운항했다.  

국제선은 전년보다 8% 늘어난 55만6000대가 운항했다. 하루 평균 1523대 규모다. 국내선 운항 횟수가 0.1% 감소한 24만9000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681대다.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나라로 비행한 영공 통과 교통량은 4만8000여대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서울·제주·김해)의 상반기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해 접근관제소는 대구와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한 노선 운항 증가로 전년 대비 운항 횟수가 5.6% 늘었다. 제주 접근관제소와 서울 접근관제소는 각각 4.8%, 2.3% 늘었다.

시간대별 교통량은 하루 중 오전 10시대가 평균 153대로 항공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오후 4시대에 평균 64대 항공기가 운항하면서 가장 붐볐다. 

가장 붐비는 항공로는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전년 대비 교통량이 8% 증가했다. 중국~유럽 구간 교통량은 6,6% 늘며 뒤를 이었다.

서울~중국‧유럽 항공로의 경우, 비행고도 2만9000피트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추세에 더불어 올해도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혼잡 항공로(동남아 노선 등)에 대한 대체항공로를 지정하고 인접국과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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