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량 1만2022가구 작년 대비 159% 급증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다음달부터 4월까지 입주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은 집구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실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서울에서 1만2000여 가구를 포함해 수도권까지 총 5만7500여 가구의 새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최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시작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수도권에 쏠리면서 전세금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세 수요자들에게는 저렴한 금액으로 새집 마련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31일 국토부에 따르면 2~4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1만2648가구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5만7507가구에 육박하지만 이에 반면 지방은 10% 줄어든 5만5141가구에 달한다. 특히 서울의 입주량은 1만2022가구로 작년 대비 159% 급증했다. 

   
▲ 서울 송파구 한 일대에 위치한 부동산./사진=미디어펜

특히 서울에서는 주요 입주 물량이 2월에 시작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센터피스(2352가구)',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1091가구)'를 비롯해 GS건설 '목동파크자이' 등이 입주한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 2559가구, 의왕 백운 2480가구 등 2만690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염창(499가구)와 구로구 항동 공공주택 3단지(1170가구)등이 있다.   

이외에 경기도 수원 영통 2041가구와 용인 기흥에 1963가구 등이 입주하고, 4월에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478가구)'가 입주한다. 또 같은지역 용인 신갈에 1579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1194가구도 같은달 입주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2월 전주 덕진 2299가구 등 1만8329가구, 3월 울산 송정 1928가구 등 2만552가구, 4월 경남 김해 4377가구 등 1만6260가구가 입주한다.

서울 송파구 일대 한 부동산 관계자 이씨(48)는 "현재 송파구만 해도 주택시장 '거래절벽'이 확실한 상황이고 수요가 적어 집주민들도 계속 저렴하게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날 지나고 봐야 알겠지만 수요자들에게는 집구하기에 딱 좋은 시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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