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22·지로나 FC)가 레알 마드리드전에 또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백승호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 선발 출장해 68분 정도를 뛰었다. 

백승호는 올해 들어 1군 경기에 자주 출전하고 있다. 1월 10일 AT 마드리드와 국왕컵 16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레알 마드리드와 8강 1, 2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1월 28일에는 친정 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프리메라리가 데뷔도 했다. 팀 내에서 존재감을 점점 드러내고 있는 백승호다.

   
▲ 사진=지로나 FC 공식 페이스북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로 끝났다. 1차전에서 2-4로 패했던 지로나는 합계 3-7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백승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열심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4분 지로나의 프리킥 찬스에서 레알의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백승호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의 몸에 맞은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백승호는 지로나가 0-2로 뒤지던 후반 23분 알렉스 파촌과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지로나는 전반 27분과 43분 레알의 벤제마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고, 후반 26분 페드로 포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요렌테에게 추가 실점해 4강행 꿈을 접어야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