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22만여 가구 불과했던 1인가구…2017년엔 561만3000가구로 ↑
오피스텔, 풀퍼니시드로 구성돼 가전제품·가구 등 주거 용품 구입 부담 적어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주택시장에서 1~2인 가구와 같은 소규모 가구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성 뛰어난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최근 1~2인 가구가 ㄱ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성 뛰어난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인파로 붐비는 수도권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내부. 기사와 사진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오피스텔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2513가구 모집에 9648건이 접수돼 평균 3.84대 1, 최고 7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로만 따지면 삼송지구 내에서 가장 많다. 

단지는 1~2인 가구 생활에 최적화된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1인 가구를 위한 25여 가지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평택 고덕아이파크’역시 마찬가지. 펜트리룸과 수납장, 침실분리형 설계를 적용한 평택 고덕아이파크는 평균 3.29대 1, 최고 17.83 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주거 용품 구입 부담이 적고, 공간 활용도 높은 소형 주거 상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00년 222만여 가구에 불과했으나 2017년 10월 기준 561만3000가구로 150%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체가구(1967만) 대비 28.6%로 나타나며 가장 주된 가구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어 2인 가구가 526만여 가구로,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풀퍼니시드(Full Furnished)로 구성돼 가전제품, 가구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입주 즉시 바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면서도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점도 인기 요소 중 하나다.

역세권 등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한 상품의 경우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확실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형 오피스텔은 대부분 내부 공간 활용성이 좋고 에너지 절감이나 보안시스템 등 아파트 못지않게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며 “1~2인 가구 형태의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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