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카톡 공개 “나 수영못함”…학부모 가슴엔 ‘비수’

세월호 카톡 공개로 선원들에게는 비난의 화살이 가족들에게는 비수가 꽂혔다.

이준석 선장을 포함한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이 지난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승무원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 사진출처=YTN 캡처

세월호 카톡 공개된 내용 속 한 학생은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 나 수영못함”이라는 메시지를 보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엄마 아빠 배가 많이 기울어졌어요” “지금 막 해경 왔대”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카톡에 올렸다.

한편, 단원고 학생 및 학부모 등 56명은 이날 수업을 마치고 1박2일 일정으로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든 학생들은 “많은 친구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며 행진했고 이에 시민들은 “힘내라”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카톡 공개, 부모님 가슴에 비수" "세월호 카톡 공개, 당시 생각하면 또 다시 가슴이 저립니다." "세월호 카톡 공개, 다시봐도 죽일 놈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