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디스패치가 공개한 버닝썬의 단톡방 대화 내용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3일 오후 빅뱅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 운영진의 단체 메신저 대화방(단톡방)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버닝썬의 이사 혹은 MD가 돈을 버는 방법은 일명 '물게'(물 좋은 게스트)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암묵적인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클럽 버닝썬의 직원들은 메신저 단체 채팅 기능을 이용해 "룸에서 물게 찾는다"라고 대화하는 등 만취한 여성 손님과 VIP들을 접선시켜줬다고. 여성 손님의 사진을 도촬해 전송하고, 부킹을 거절했다는 여성을 폭행했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데이트 강간 약물로 꼽히는 GHB(물뽕)와 성폭행의 책임을 각각 구매자와 여성 피해자 측으로 돌리는 방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전 직원은 디스패치에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된다. 단체 대화방에서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는다"고 폭로했다. 또한 승리는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직원들은 그를 대표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한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버닝썬 폭행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를 통해 약물 관련 이슈로 번지고 있다.

버닝썬 이사 직을 맡고 있던 승리는 폭행 사건 당시 자신은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사 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이었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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