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창구에서 모든 금융상담 및 지원, 수수료 감면·다양한 상품 출시 유도

서민금융 지원상품이 하나로 통합되며 하나의 창구에서 모든 상담이 이뤄지는 서민형PB역할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서민금융 지원상품 브랜드를 '햇살론'으로 일원화하는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반서민들이 대출받기 위해 창구를 방문했을때 유사한 상품간 비교를 통해 선택해야했던 혼란과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유사한 상품으로 햇살론, 새희망홀씨, 기타 소액대출 등이 있었으나 이 상품들이 햇살론 하나로 통합된다.

그러나 지원 대상별로 보증유무나 보증비율 등을 차별화해 햇살론1(일반 생활안정자금), 햇살론2(전환대출, 재난피해자 특별 생활안정자금), 햇살론3(고용‧주거 연계 지원상품 등), 햇살론4(성실상환자 지원상품)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 서민금융 지원상품 브랜드를 '햇살론'으로 일원화하는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 추진된다./금융위원회 제공

지원대상, 지원성격 차이 등을 감안해 개인사업자 창업자금, 복지사업자 지원 등은 현행처럼 '미소금융' 명칭으로 유지된다.

금융위는 서민의 제도금융권 안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과 협업을 통해 현행 새희망홀씨를 햇살론으로 일원화하고 지원대상에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3년간 성실히 상환 또는 완제한 분' 등을 추가해 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가 제도금융권 안착 전에 이용하는 징검다리 제도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한국이지론 기능 강화를 통해 서민에 대한 온·오프라인 금융상품 알선 기능을 강화해 서민형PB역할을 담당한다.

서민형PB는 대출모집인을 통하지 않고도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신용대출)을 상담을 통해 소개받을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또 고용·복지·주거 등과 연계해 서민 재무설계·미래대비 상담 등 보다 적극적으로 서민들의 자활을 질적으로 돕도록 했다.

금융위는 하나의 창구에서 모든 서민금융 상담 및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중개수수료(최대 5%p) 절감, 민간 금융회사간 경쟁촉진 등을 통해 10%후반의 중(中)금리대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획일화된 채무조정 대신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맞는 맞춤형(pin-point) 채무조정 제도를 도입해 서민의 자활을 적극 지원한다.

예를들어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채권자로부터 대출받은 고객이나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등 자율협약 방식으로 채무조정이 어려운 고객에 대해서는 소규모채권 매입을 상시화 하는 등 공·사적 채무조정간의 연계를 보다 강화해 맞춤형 채무조정을 시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 장소에서 가장 적합한 서민금융 지원상품을 상담받을 수 있고,여러 곳을 가실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최종지원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상품, 현장 조직 및 재원 등이 통합 운영‧관리됨에 따라 한정된 재원이 중복지원 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경비도 절감된다"라고 기대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개편방안 관련 근거법률안을 7월중 입법예고하고, 올해 국회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빠르면 올 10월부터 서민금융 통합 거점센터를 선정해 운영한다. 서민금융 종합상담 강화를 위한 통합교육센터는 9월 안에 운영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