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매도자가 사려는 매수자보다 많은 구도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매수우위지수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6.1로 나타났다. 0~200 범위 내에서 표출되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일 경우는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등락을 거듭해 왔던 매수우위지수지만 이번처럼 수치가 낮아진 것은 2013년 2월 셋째주(25.3)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이다. 

시장에서 매수우위지수를 눈여겨 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통상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으면 기존의 거래가보다 몸값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월 10일까지만 해도 72.7로 지금 보다 세 배가량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정부가 종부세 강화와 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로는 곤두박질쳤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월 3일 171.6에서 올 1월 28일 42.8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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