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동안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 평가 및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정 실장은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 있게 진행돼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이어 한달 반 만이다. 

3일 방한한 비건 대표는 서울에 도착한 즉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또 비건 대표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하기에 앞서 오전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다.

비건 대표는 이르면 5일 판문점이나 평양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측 실무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