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버닝썬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를 맡았던 빅뱅 승리의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클럽 버닝썬 대표이사 이문호 씨는 4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수많은 분의 의혹과 실망감을 대표의 입장에서 해명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먼저 이문호 씨는 "이유를 막론하고 전 직원 장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명백한 장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죄이다"라며 "저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장 이사를 즉시 퇴사 조치했으며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승리의 클럽 경영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문호 씨는 "승리와 저는 오랜 친구 사이이며 제가 클럽을 준비할 때 컨설팅 의뢰를 제안했다. 빅뱅 활동을 10년 동안 잘하고 있던 베테랑이기도 하고, 승리라는 친구가 컨설팅을 해주면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부탁한 부분이다"라며 "승리는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 디제이 연결을 도와줬을 뿐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승리의 이사직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다른 사업체와 달리 본인이 직접 운영하지 않은 점과 저에 대한 지분양도 문제 때문에 버닝썬을 먼저 정리한 후 군대를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버닝썬 이사직을 사임한 것이다"라며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하여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버닝썬 폭행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를 통해 약물 관련 이슈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문호 씨는 "본 사안은 현재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마약, 물뽕, 마약 판매 혐의 등 많은 주제로 확산됐다"며 "현재 버닝썬은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CCTV 원본 영상과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하였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허나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다. 아무 근거 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다"라며 "버닝썬 대표로서 수사 협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실을 밝혀낸 후 잘못이 드러난다면 엄격한 처벌을 달게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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