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지진 전조 형산이라는 과학적 근거 없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해안가에서 거대한 갈치가 발견됐다.

   
▲ 지난 1월 28일 일본 도야마현 이즈미시 해안에서 발견된 산갈치./사진=SCMP 캡처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야마현 이미즈시 해안에서 대왕갈치라 불리는 산갈치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갈치의 길이는 4m에 이른다. 이미 죽은 상태였지만 연구를 위해 우오즈 수족관으로 옮겨졌다.

앞선 지난달 19일에도 도야마현 해안가에서 이런 산갈치 두 마리가 더 발견됐다.

심해어인 산갈치가 해안가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본 소셜미디어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에는 심해 어종이 해수면이나 해안가에서 발견되면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통념이 있다. 심해어들은 해저 지진 단층의 움직임에 민감해 지진 발생 전에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지난 2010년 일본 북부 해안가에서 이런 산갈치 10여 마리가 발견된 후 이듬해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다며 논란을 더했다.

난카이 해구는 일본 시코쿠 남쪽 해저부터 태평양에 접한 시즈오카현 앞바다까지 약 750㎞에 걸쳐 있는 해구로, 여기서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발견된 초대형 갈치는 ‘산갈치’로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 전 세계 해양에 폭넓게 분포한 심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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