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손혜원 의원이 5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대신할 정치인을 함께 찾아보자며 박지원 의원을 정조준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분 3선하는 동안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는 말을 시작으로 박지원 의원이 목포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조목조목 물고 늘어졌다. 

손혜원 의원은 "목포역 근처 유달산 아래 주상복합 쌍동이빌딩이 흉물스럽게 자리 잡았다. 인구가 줄어가는 목포에서 분양될리가 만무하고 미분양으로 텅텅 비어 있는 이 끔찍한 건물...혹시 본인은 알지 못했다고 하시렵니까"라고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은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의 모두는 아니다"며 최근 박지원 의원 행보(박 의원은 설 연휴를 맞아 며칠동안 목포 구석구석을 찾아 다닌 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를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향해 "점점 감소해가는 목포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목포 3선 의원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천만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웃 도시 순천, 여수를 보면서 목포 3선의원은 아무 죄책감도 없는지, 텅텅 비어가는 구도심을 보며 기껏 구상한 것이 유달산 턱 밑을 파고드는 고층아파트인가"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목포 3선의원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시민들께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한 손 의원은 "이제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 저와 함께 잘 찾아봅시다"고 박 의원 낙선에 힘을 보탤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달 탈당 기자회견 때 박지원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으로 규정하고 다음 총선 때 박 의원에 맞설 정치인 유세차에 올라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하는 등 박 의원과 정치적 절연을 선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목포 구도심 적산 가옥 등 매입을 놓고 손 의원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치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손을 빼려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이 휴전에 동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손혜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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