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 및 강압적인 노출 촬영을 당했다고 고백한 양예원(25)이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양예원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6일 연합뉴스를 통해 "악플러 100여명을 7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의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악성 댓글 제보가 수천 건도 넘게 들어왔다"면서 "우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양예원이 고소에 나선 악플의 내용은 '조작해서 살인했다' 등의 허위 사실 또는 양예원과 그의 가족에 대한 욕설 및 비하다.

악플러들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한다는 양예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할 경우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에도 악플러들을 순차적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은 지난달 9일 양예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 모(46)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검찰과 최 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 씨의 선고 공판을 방청한 양예원은 당시 취재진에게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다시는 안 물러서겠다"며 악플러들을 고소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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