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설이 여전히 건재하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안보리 제재위원회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지속적으로 저항해왔고 이같이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이 입수해 보도한 안보리 기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기습공격 등 파괴에 대비해 미사일 조립라인과 시험용 시설들을 북한 각지로 분산시켰고, 공항 시설을 탄도미사일 조립과 시험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317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1일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속한 15개 회원국에 제출됐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이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조립 저장 등 시험 위치를 분산하려는 일관된 경향에 대해 증거가 발견됐다"며 "김정은이 미국 본토까지 공격 가능하다고 언급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핵무기들을 없애는 데에는 어떠한 단계의 조치도 진행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에 나온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유엔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북한의 광범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이 무기거래와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는 등 대북 경제제재에 대한 안보리 결의사항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설이 여전히 건재하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