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4년 뒤 서울의 학생 수가 90만명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2023년 중기교육재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95만9200여명인 공·사립학교 학생은 2023년 88만9600여명으로 7.3% 줄 것으로 예측됐다.

학생 수는 꾸준히 줄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와 내년 사이에만 2만1400여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크고, 2022년과 2023년에도 1만6600여명이 줄면서 90만명선 아래로 감소할 전망이다.

학급별로 살펴보면 고등학생이 올해 23만7400여명에서 2023년 20만8500여명으로 12.1%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42만3400여명에서 39만2900여명으로, 중학생은 20만7100여명에서 19만8800여명으로 각각 7.2%, 4.0% 줄어든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올해 18.7명에서 2023년에는 18.0명까지 감소하고,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같은 기간 25.0명에서 22.8명으로 2.2명 적어진다. 이에 교원 1명당 학생도 평균 11.2명에서 11명으로 줄어든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교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작년 초 은평구 사립초등학교인 은혜초등학교가 학생감소에 따른 재정악화를 이유로 폐교한 바 있다. 이는 서울에서 사립초가 학생감소를 이유로 문을 닫은 첫 사례다.

   
▲ 6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2023년 중기교육재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95만9200여명인 공·사립학교 학생은 2023년 88만9600여명으로 7.3% 줄 것으로 예측됐다./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