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정부가 ‘일본해(Japan Sea)’ 표기 개정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와 협의하라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다만 동해 병기 문제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는 6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일본 정부는 IHO가 일본해를 단독으로 표기하고 있는 지도 제작 지침의 개정에 대해 한국과 협의하라고 한 요청에 응해 한국과 비공식 협의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동해(East Sea)’를 일본해와 병기하자는 한국 측의 요구에 대한 논의는 거부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요미우리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IHO 사무국으로부터 강한 요청을 받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논의 자체를 피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IHO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간행물(지침) 개정을 위한 비공식 협의에 건설적으로 공헌하자는 입장”이라며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으로 변경할 필요성도 근거도 없다는 것을 다양한 기회에서 확실히 주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