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홍주은 양이 친구들의 충고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관찰예능프로그램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홍석천과 그의 딸 홍주은 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카면 족하다'는 각양각색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요즘 가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홍석천은 2008년 이혼한 누나의 두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입적시킨 바 있다. 이듬해 두 외조카의 성을 '홍'으로 변경, 법적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날 '조카면 족하다'에서 홍석천과 딸 홍주은 양은 진로 계획, 동거 등 사안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홍석천은 "계획을 짜놓아야 한다", "이제 함께 살고 싶다" 등 딸을 위한 이야기를 내놓았지만, 홍주은 양은 홍석천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홍주은 양. 하지만 친구들은 딸을 생각하는 홍석천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렸고, 홍주은 양은 예상치 못한 친구들의 반응에 당황했다.


   
▲ 사진=SBS '조카면 족하다' 방송 캡처


먼저 홍주은 양은 "오늘 너무 힘들었다. 삼촌과 오래 있는 게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 안 하고 뭐할 거냐는 잔소리를 들었다. 한 달 쉬고 싶다고 했는데, 한 달도 길다고 하더라"라며 홍석천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친구들은 "한 달은 너무 길다", "넌 너무 많이 쉬었다", "2주 쉬면 충분하다", "우리는 백수 생활 할 때 불안했는데 넌 그런 건 없지 않냐"며 홍주은 양의 하소연을 외면했다.

이에 홍주은 양은 "나 보고 들어와서 살라더라. 같이 절대 못 산다"며 두번째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친구들은 "같이 살면 좋지 않냐"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주은 양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했는지 알지 않냐"며 친구들이 자신의 편에 서서 생각해주기를 원했지만, 친구들은 "그런데 삼촌은 더 고생하시지 않냐. 삼촌을 생각하면서도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특히 친구들은 "삼촌이 다 너 잘 되라고 그러시는 거다", "원래 아빠들은 다 잔소리꾼이다"라며 홍석천의 진심을 대변했고, 홍주은 양은 친구들의 말에 점차 생각이 바뀌었다.

결국 홍주은 양은 홍석천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집에 돌아온 홍주은 양은 홍석천을 위해 사온 치킨을 내밀었고, "삼촌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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