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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중남미 주목… "'반미파' 축소…관건은 자금"
반미좌파서 친미우파로…미국, 반미정권 축출
경제성장률·방산수요 증가…수출 확대 기대 고조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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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2-07 1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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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이 중남미 국가들과 무역협정(TA) 협상을 이어가는 등 협력의 발판을 다져나가면서 방산업계도 이들 국가에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지난 2016년 경제성장률 -0.6%를 기록한 뒤 반등세를 그리고 있으며, △군비경쟁 △내란 장기화 △조직범죄 △마약 카르텔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방산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함을 비롯한 조선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브라질은 15억달러 규모 해군 초계함을 발주하기도 했다. 지난달 국방기술품질원이 간행한 '2018 세계방산시장연감'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7년 국방비 지출국 순위에서 한국에 이어 11위(2016년 1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방비 지출이 2016년 대비 15% 늘어난 것을 비롯해 남미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미 국가들도 2016년 대비 6.6% 감소했으나, 2008년과 비교하면 39% 증가했다.

   
▲ 2017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 현황/사진=국방기술품질원


업계는 그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그룹 방산부문·LIG넥스원 등이 중남미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선정하고, 관련 마케팅을 전개해온 가운데 최근 중남미 지역의 분위기가 '반미'에서 '친미'로 돌아서면서 수출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과거 40여년간 반미좌파를 기치로 내걸었으나,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 직면하면서 친미우파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콜롬비아가 칠레와 브라질 등 같은 성향의 국가들과 '프로수르'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남미국가연합(우나수르)에 대항하는 성격의 기구로, 아르헨티나 역시 이같은 움직임에 편승해 압박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 이 지역 내 반미정권을 축출하기로 결정한 것도 언급됐다. 진영논리가 크게 작용하는 업계 특성상 러시아·중국과 같은 진영에 있는 국가에게는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시 반대급부로 러시아와 중국의 지분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중남미 국가들의 정책기조가 바뀌는 것을 고려하면 방산분야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과 '2018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KODAS)'에 중남미 바이어들이 참가, 국내기업들과 만나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 'DX Korea 2016' 기동 및 화력시범에 참가한 K-2 흑표 전차가 사격을 사고 있다./사진=DX Korea 2018 홈페이지


업계 관계자는 "KAI가 국가 항공우주산업 규모를 오는 2030년 연 20조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한화그룹도 방산부문 매출을 2025년 12조원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LIG넥스원도 17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19' 참가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갈 방침을 세우는 등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면 매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등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국가들이 있고 수출금융 등 과도한 패키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해 5월 브라질 등 4개국 외교부 장관과 서울에서 무역협정(TA) 협상을 공식적으로 개시했으며, 같은해 9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1차 협상을 벌였다. 아울러 지난달 22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아라우즈 브라질 외교부 장관을 만나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2차 TA 협상을 통해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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