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송준근이 형의 실족사를 고백한다.

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송준근이 방황하던 사춘기 시절 가족보다 의지했던 단짝 이정훈 씨를 찾아 나선다.

앞서 진행된 'TV는 사랑을 싣고' 녹화에서 송준근은 7살 때 가족과 함께 떠난 피서지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두 살 위 형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계곡에서 잠자리를 잡다가 바위의 이끼를 밟고 미끄러져 그대로 물에 휩쓸려갔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형의 사고를 목격한 송준근은 곧장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형은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제공


하루아침에 형을 잃은 송준근과 가족들은 모두 큰 충격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일로 송준근의 어머니는 긴 시간 우울증을 앓았고,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하지만 녹록지 않았던 미국 이민 생활,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아버지만 남고 송준근과 어머니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1년의 짧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송준근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됐고, 집착처럼 느껴졌던 어머니의 행동과 잔소리에 자주 어머니와 다퉜다고 밝혔다.

송준근은 어머니와 다툴 때마다 유일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친구 이정훈을 찾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와 다퉈 힘들 때 정훈이 집에 놀러 가면 밝고 행복한 느낌을 받았다"며 친구지만 형처럼 의지했던 이정훈 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중학교 졸업 이후 친구의 유학으로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는 송준근. 두 사람이 23년 만에 재회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늘(8일) 오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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