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익 3조689억원 기록
전년 대비 7.3% 감소…희망퇴직 여파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3조689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8일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한 뒤 올해부터는 실적이 하락한 상태다.

4분기 희망퇴직금 지급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효과로 순익이 전년 대비 7.3%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0.36%포인트 내려간 9.82%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 또한 0.08%포인트 하락한 0.74%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 이자이익 증가와 보험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REO 등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조2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순이자이익은 8조9051억원으로 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사 1.99%, 은행 1.7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로 4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2bp(=0.02%) 떨어져 1.97%, 1.70%를 기록했다.

은행 NIM의 경우 자산수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는 저원가성예금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을 축소하고, 비이자이익 개선을 통해 수익원천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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