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KB금융지주는 8일 금융권에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금리 인하 효과는 12bp(1bp=0.01%)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2018년 경영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의 대출 금리 산정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7월부터 새로운 코픽스 제도를 도입할 것을 밝혔다.

금융위 계산에 따르면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 규모는 연간 36조원으로 이들 대출의 금리가 0.27%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렇게 되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이 절감되지만 은행의 이자수익은 뚝 떨어질 수 밖에 없다.

KB금융은 "새로운 코픽스 기준이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기존의 잔액 코픽스 금리에서 27bp 하락 효과를 예측했는데, 결과적으로는 12bp 정도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전체 대출 중 88%가 신규 코픽스에 연동돼 있고, 이 코픽스 대출 금리는 잔액 기준보다 15bp 정도 낮게 운용돼 결론적으로는 12bp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KB금융은 "고객 입장에서 대환을 실시할 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있고, 대출 한도도 새롭게 적용돼 실제 대환이 발생하는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자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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