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수소차 지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전국의 자치단체들도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국비 2250만원에 1000만원 안팎의 별도 지원금은 물론 세금 감면과 통행료 할인 등 각종 지원 혜택을 제시하며 수소차 보급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현대차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보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수소차는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 각종 혜택도 제공된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자치단체는 강원도로 올해 국내 유일 수소차인 현대 준중형 SUV 넥쏘 구매비용(6890만원)의 최대 60%인 4250만원(국비 2250만원+도비 1000만원+일선 시·군비 1000만원)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3월경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소산업육성지원조례를 제정, 7년간 2조5223억원(민자 1조8193억원 포함)을 투입해 수소 차량 보급 등 수소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은 대전시다. 이 곳은 두 번째로 많은 3550만원(국비 2250만원+시비 1300만원)을 차량 1대당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현대자동차 영업점에서 수소차 구매신청자 65명을 모집했다.

출고까지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45대(관용차 5대 포함)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중의 산소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정화 장치를 갖추고 있다.

경유차 1대가 1㎞를 운행하면서 0.05g의 미세먼지를 내뿜는다면 수소차는 똑같은 거리를 운행할 때 같은 양의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수소 1㎏을 충전하면 100㎞가량을 달릴 수 있는데, 현재 수소 1㎏은 8000원 선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6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는 310개를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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