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혼자 산다'가 좀 반칙을 한 느낌이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엑소 시우민이 함께 눈덮인 한라산을 등반하는 그림을 담았다. 게다가 둘은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선후배로서 케미까지 빛났다. 팬들의 이목이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

8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예고됐던 대로 제주도를 찾은 최강창민이 후배 시우민과 겨울 한라산을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창민은 시우민과 함께 한라산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예전에 샤이니 민호와 한라산을 갔는데, 내가 입대하던 해였다. 그런데 시우민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당시 내가 받은 기운을 민석이(시우민 본명 김민석)한테도 전해주고 싶어서 한라산을 찾았다." 4년 전 자신의 입대를 앞두고 민호와 찾았던 한라산, 그 느낌과 감정을 입대를 앞둔 후배 시우민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등반을 준비하고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최강창민은 동생 시우민을 알뜰살뜰 챙겼고, 롤모델이었던 형의 보살핌에 시우민은 무한 감동을 받았다. 최강창민이 직접 만들어 챙겨온 전복 김밥 등에 감동하고, 젓가락을 준비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면서 무릎까지 꿇어가며 젓가락을 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울컥했다.

한라산 눈밭에서 영화 '러브스토리' 따라잡기를 하고 눈싸움을 하는 둘의 브로맨스는 팬들에게 눈호강을 시켜줬다.

어린 시절 최강창민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시우민은 "나한테 이런 경험을 알려준 창민이 형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사랑하고 아끼는 후배와 좋은 추억을 쌓은 최강창민은 "좋은 기운을 받아서 올 한 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뿌듯해 했다. 

방송을 본 팬들은 최강창민이 더 자주 '나혼자 산다'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고, 시우민의 재출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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