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지난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역대 최대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는 각각 18조원·6조2000억원 걷히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는 전년 대비 2조9000억원(19.1%)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증권거래세는 1조7000억원(38.4%) 증가했다.

이는 예산 편성 당시보다 각각 7조7000억원(75.3%)·2조2000억원(56.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이들 세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주식을 비롯한 자산 거래 시장 호조를 꼽았다.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세표준 금액이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에 앞서 부동산 거래가 확대된 것이 양도세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주택거래량은 23만28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가량 늘었으며, 토지거래는 같은 기간 21.6% 늘어난 86만9700필지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주식거래 대금이 2801조원으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는 등 증권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증권거래세 수입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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